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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공무원 채용시험 사상 첫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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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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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무원 채용 시험이 사상 처음으로 연기됐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9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국가직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가 실시하는 공무원 채용시험 연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공무원 시험은 그대로 진행된 바 있다. 다만 2009년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1차 필기시험 당시 조속한 채용 진행을 위해 일정을 5일 앞당긴 적이 있다.

인사처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상황에서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일정을 재조정해 4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처는 앞서 고사장별 수용인원을 예년 25∼30명의 절반 수준인 15명으로 축소해 수험생 간 거리를 확보하고 모든 출입자에 대한 발열검사 실시를 비롯한 수험생 안전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인사처는 전날까지만 해도 응시생 안전대책을 더 강화하고 시험은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입장이었다. 인사처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공지와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시험 연기 방침을 알릴 방침이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을 수험생 여러분들이 깊이 양해해달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들의 안전한 시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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