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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적반하장…韓항공편 입국자 163명 전원 격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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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美이 막을 땐 비난하더니

중국 승객 안막은 韓엔 과한조치

한국인 중학생도 홀로 격리

이데일리

24일 오후 충북대학교 기숙사 앞에 도착한 유학생들이 버스에서 하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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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하지나 기자]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국제공항이 한국발 비행기편 승객들을 격리조치했다.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역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우리 정부가 중국발 여행객들을 별도 조치없이 수용하고 있음에도 적반하장격 대응이라는 비난이 나온다.

2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웨이하이 공항은 이날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이날 제주항공(089590) 항공편을 이용해 웨이하이로 들어온 승객은 163명으로 한국인이 19명, 중국인이 140명, 나머지는 미국 등 다른 나라 국적이다.

웨이하이시 정부는 한국인을 포함한 승객 전원을 시내 호텔로 이송했다. 혼자 비행기를 탄 한국인 중학생도 격리대상에 포함됐다.

현지에 있던 중학생 아버지 A씨는 함께 격리 시설에 머물수 있는지 당국 및 회사와 조율 중이다. A씨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개학을 앞두고 중국으로 돌아올 아이를 데리러 웨이하이공항에 갔는데, 갑자기 공지 방송이 나왔다”며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고지만 해줬다고 해도 탑승을 다시 고려해봤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리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관련 통보를 받은 적 없다”며 “웨이하이시 관련해 이게 검역조치의 일환인지, 향후 방침을 이렇게 한다는 건지 사유, 정황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웨이하이에 입국한 승객들은 입국전 행적 조사와 핵산검사를 통해 문제가 없다면 귀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3~4일 이내에 완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어떤 제한을 하지 않은 가운데 지방정부들이 제각각 움직이는 건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24일 하루동안 23개 성과 시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웨이하이의 경우 누적 확진자는 38명이며 12일 연속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이 조치는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다. 한국은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를 반영해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발 승객의 입국을 막은 적 없다. 거기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인 입국을 제한한 미국 정부에 대해 ‘나쁜 선례’라고 비판해왔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한국인을 포함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지린성 옌지의 국제공항은 24일 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한 전용 통로를 만드는 예방통제조치를 발표했다.

칭다오시 정부는 입국자에 대해 발열 검사를 엄격하게 하고, 발열 등 증세가 없더라도 일괄적으로 14일간 자택격리 하도록 했다. 입국자는 거주지까지 관할지에서 파견한 차량에 탑승해 이동해야 한다.

현재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 및 강화된 입국 절차를 적용하고 있는 국가는 24곳에 이른다. 이날 한국에 대해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한 홍콩은 한국에서 출발하거나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 홍콩 비거주자에 대해서 입국을 제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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