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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광훈 목사 옥중서신…"3.1절 집회는 광화문서 주일예배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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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광화문집회 발언하는 전광훈 목사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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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 총괄대표가 자신의 구속이 부당하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뜻을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오는 29일 광화문 집회를 개최할 지 여부를 전문가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면서도, 내달 1일 야외 연합예배는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이영한 전도사는 유튜브 '너알아TV'를 통해 "종로경찰서에 가서 전광훈 목사를 면회한 후 전달 메시지가 있어 방송을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전 목사의 '옥중서신' 내용을 전했다. 옥중서신에서 전 목사는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이 자신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자신이 고발된 것은 "자유우파는 황교안(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승리한다"고 한 발언과 4·15 총선 결과 예상 발언 등 때문이었다면서 총선 후보자가 선정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혐의가 인정될 수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전 목사는 "저는 구속적부심을 준비중이며, 일주일 안에 우리 변호사들이 구속적부심 신청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의 구속이 합당한지를 법원이 다시 판단하는 절차다.

오는 29일 광화문 집회 개최 여부는 검토하지만 3·1절 집회는 강행할 뜻을 밝혔다. 전 목사는 "토요일(29일) 광화문 집회는 우한 폐렴(코로나19)으로 인해 전문가들과 상의중이므로, 추후에 3·1절 대회와 더불어 (개최 여부를) 말씀 드리겠다"면서도 "(내달 1일)주일 연합예배는 강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외에서는 전염 된 사실 없기 때문에 주일 예배는 광화문에서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가 내달 1일 광화문 집회 강행 의지를 밝힘에 따라 서울시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광화문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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