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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19 여파' 한국 복싱 대표팀, 우여곡절 끝 요르단으로 26일 출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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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대한복싱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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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 복싱 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2020 도쿄올림픽 여정을 향한 출국길에 오른다.

한국 복싱 대표팀은 26일 오전 0시3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개최지인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한다.

한국 복싱 대표팀은 요르단행이 결정되기 전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변수를 겪었다. 최초 이번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은 2월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 팀은 개최지(요르단 암만)와 개최시기(3월3일-12일)를 모두 옮겼다.

한국 복싱 대표팀은 이에 26일부터 요르단으로 건너가 훈련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사이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대폭 확산됨에 따라 요르단은 23일 한국인에 입국 금지 방침을 밝혔다.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TF팀과 요르단 대회 조직위원회는 요르단의 입국금지 방침을 대한복싱협회에 전달하며 한국 선수들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진단서와 대한체육회 확인서를 요구했다.

대한복싱협회는 선수들의 검사를 빠르게 시행했고 선수단이 음성 판정을 받았을 시 요르단 입국 허가와 대회 참가를 보장받았다. 결국 25일 선수단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며 요르단 출국을 향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카타르 항공이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대해 카타르 항공사는 25일 "주한 요르단 대사관에서 최종 입국 허가를 내지 않아서 탑승시킬 수가 없는 상태였다"면서 "승객들의 탑승 여부는 항공사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입국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탑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다시 위기를 맞은 한국 복싱 대표팀은 주한 요르단 대사관에 입국 허가 공문을 요청했고 오후 3시40분 입국 허가가 내려지면서 요르단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는 "주한 요르단 대사관에서 코로나19 음성 진단서와 대한체육회 확인서를 갖고 오면 탑승에 문제없도록 잘 얘기했다는 연락을 보내왔다"며 "복싱 대표팀은 지금 공항에 가려고 준비 중이다. 26일 0시35분 요르단으로 출국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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