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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WHO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아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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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탈리아·이란 등 감염자 증가 우려"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 있지만…평가 일러"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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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한국 등 중국 외 지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불구, 아직 ‘팬더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한 언론브리핑에서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의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WHO는 이미 최고 수준의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며 “당분간 우리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으로 무제한적인 확산을 보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대규모 중증 질환이나 사망을 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 바이러스가 팬더믹 가능성을 지니고 있느냐? 물론이다”라면서도 “우리가 거기에 도착했는가? 우리의 평가에 따르면 아직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 전염병을 설명하기 위해 팬더믹이라는 단어의 사용 여부는 그 바이러스의 지리적인 확산과 질병의 심각성,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평가에 근거한다”며 “지금 팬더믹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사실에 맞지 않으며, 두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팬더믹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을 향해 “의료진과 노인 등 질병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는 데 우선시해달라”고 촉구했다.

WHO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618명, 확진자는 7만7362명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28개국에서 사망자 23명, 확진자는 207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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