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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혼쭐난 야마구치, MLB 데뷔전 ⅔이닝 3실점 '호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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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1회초 토론토 선발투수 야마구치가 강판되고 있다. 야마구치는 이날 0.2이닝 3실점 기록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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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33)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혼쭐났다. 토론토 5선발 경쟁에서도 한 걸음 뒤처졌다.

야마구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3실점으로 무너졌다. 1이닝도 못 던지고 조기 강판됐다. 당초 예정된 2이닝의 반도 못 채웠다.

시작은 좋았다. 야마구치는 1회 애틀랜타 1번타자 엔더 인시아테에게 1~2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고, 중견수 뜬공으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댄스비 스완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시작됐다. 요한 카마고에겐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제구가 흔들린 야마구치는 욘더 알론소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찰리 컬버슨에게 1~3구 연속 볼을 던지며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컬버슨과 승부에서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가 왔다. 여기서 드류 워터스에게 좌측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2에서 워터스의 체크 스윙이 볼로 판정된 후라 야마구치의 아쉬움이 더 컸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오며 야마구치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야마구치는 후속 크리스티안 파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그러자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향해 교체를 알렸다. 구원투수 코너 피스크가 등판해 알렉스 잭슨을 헛스윙 삼진 처리, 야마구치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야마구치의 총 투구수는 29개. 스트라이크 16개, 볼 13개로 비율이 비슷할 만큼 제구가 되지 않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지만 메이저리그의 높은 수준을 실감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2006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데뷔한 야마구치는 2017년부터 3년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몸담았다. 일본프로야구 14시즌 통산 427경기 64승58패112세이브25홀드 평균자책점 3.35. 지난해 26경기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 탈삼진 188개로 센트럴리그 다승·탈삼진·승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시즌 후 요미우리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했고, 토론토와 2년 최대 915만 달러에 계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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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1회초 토론토 선발투수 야마구치가 강판되고 있다. 야마구치는 이날 0.2이닝 3실점 기록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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