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아직 세계적 대유행 아냐…대비는 해야"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아직 세계적 대유행인 '팬더믹'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의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가 매우 우려된다"면서도 WHO의 평가에 따르면 팬더믹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팬더믹이라는 단어의 사용 여부는 바이러스의 지리적인 확산과 질병의 심각성,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평가에 근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해 다른 방법으로 각국에 영향을 미치는 맞춤형 대응을 요구하는 전염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금 팬더믹이라는 단어 사용은 사실에 맞지 않고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팬더믹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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