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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 코로나19 위험국"...예고 없이 격리된 우리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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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공항서 한국인 신혼부부 17쌍 격리 조치

모리셔스 "한국·이탈리아 등 코로나19 악화해 입국 보류"

또 다른 한국인 38명도 입국 보류…72명 한국 송환 예정

[앵커]
우리 국민이 이스라엘에서 입국하지 못하고 대거 돌아온 데 이어, 이번엔 모리셔스에서 70여 명이 사전 예고 없이 격리되거나 입국이 보류됐습니다.

우리나라를 코로나19 고위험국으로 판단하는 나라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신혼 여행지로 인기 있는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

공항에 도착한 신혼부부 17쌍, 34명이 밤늦게까지 발열 체크 등을 받으며 대기하다 병원과 임시시설로 각각 격리됐습니다.

[박준섭 / 모리셔스 현지 여행업 종사자 : 사용하는 건물이 아니고 임시로 지어진 건물 형태로 있는 거거든요. 폐쇄됐던 공간을 다시 사용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벌레, 왜냐하면 방충망이나 이런 게 있질 않아요. 그러다보니까 그 안에 날파리라든지….]

모리셔스 당국은 이들 중 일부가 감기 증상을 보여 전원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말 사이에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 등 3개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히 나빠져 긴급히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 : (모리셔스 외교부 입장은) 주말에 갑자기 상황이 악화된 국가들에 대해서 뭔가 추가 조치가 필요할 거 같다는 부분이 논의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입국하는 분들이 감기 증상을 보이셨기 때문에 정확한 추가 진단을 위해서….]

또 공식적인 입국 금지는 아니라지만 뒤이어 비행기 2대에 나눠 도착한 우리 국민 30여 명도 모리셔스 공항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입국 보류된 이들은 전원 한국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한국에서 출발한 외국인을 공식적으로 입국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인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 등이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도 브루나이와 마카오, 영국, 오만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세계 각국 정부와 서울 주재 외교 사절단에 한국발 입국 제한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우리 정부의 방역 대책과 의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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