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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구·경북발 입국자 2주 격리키로…사실상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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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베트남 당국이 대구, 경북에서 온 입국자들을 14일간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지역을 경유하는 승객도 격리 대상입니다.

한국인이 베트남에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15일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입니다.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도 쑤언 뚜옌 베트남 보건부 차관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정부상임위원회에서 "여객기를 통해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베트남으로 유입될 위험이 매우 크다"며 이 같은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부 득 담 부총리도 "중국의 31개 성과 같이 한국의 2개 시도에서 오거나 그곳을 경유한 사람은 규정에 따라 격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23일 오후 3시부터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건강 상태 정보 등을 제공하도록 하고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또 다낭과 호찌민 등 주요 도시는 한국과 사전 협의 없이 대구에서 온 한국인들을 증상이 없어도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낭시는 24일 오전 대구에서 도착한 여객기 승객 80명에게 별도의 입국 절차를 밟도록 한 뒤 근처 병원에 격리했는데 이 중 한국인은 20명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찌민시도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한국에서 입국한 575명 가운데 대구 출신 한국인 3명을 병원에 격리했습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베트남 정부로부터 대구, 경북에서 온 입국자를 14일간 격리한다는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격리된 우리나라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베트남 당국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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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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