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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200명···“대남병원 등 집단감염 우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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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에서 지난 19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엿새 째인 24일 확진자 수가 200명까지 늘었다.

경향신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4일 코로나19 사태 조기종식 관련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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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해 청도 대남병원과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중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특히 대남병원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7명이나 발생해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8명)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16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에 비해 32명(이스라엘 성지순례단 12명·신천지 교회 관련 8명·대남병원 1명 등)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확진자 중 청도대남병원에서 111명이 나왔다. 23일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있다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2명이 잇따라 숨졌다. 또 24일 오후 4시11분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ㄱ씨(67)가 숨졌다. 경북 7번째, 국내 8번째 사망자다.

도는 확진자 200명(사망 7명 포함) 중 93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포항의료원 23명, 안동의료원 25명, 김천의료원 27명, 동국대 경주병원 4명, 경북대병원 1명, 국립중앙의료원 4명, 기타 9명 등이다.

이밖에 또 100명은 격리(대남병원 87명·자가 13명)돼 있는 상태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는 이른 시일 내에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다. 도는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검사 수요가 급증하자 보건환경연구원에 위탁한 500개 검체 가운데 400개가량을 민간 기관에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로 최근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8명·서울 가이드 1명) 중 전체 확진자 수는 신자 29명 등 30명(가이드 1명 포함)으로 늘었다. 신자 9명은 검사 중이거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의 접촉자가 많은 데다, 이들이 여러 곳을 다닌 것으로 드러나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180여명으로 파악됐다.

경북도는 해당 순례단과 별도로 23명(안동 15명·문경 4명 등)이 성지순례를 마치고 이날 오후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대책을 마련했다. 도와 안동시는 전용 버스를 통해 이들을 데려와 안동과 문경 산하시설에 격리했다. 도 관계자는 “이들이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랐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칠곡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와 확산이 우려된다.

칠곡군은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밀알사랑의집 입소자 ㄴ씨(46) 등 4명과 직원 1명 등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이날 추가로 입소자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이는 사실을 확인하고 확진자와 함께 포항의료원으로 옮겼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방을 쓴 입소자의 가족이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이 곳에서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칠곡군은 보고 있다.

이날 구미에서도 어린이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20대 학원 강사가 고열 증세 후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는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일단 경북도는 대구시에서 통보받은 명단 705명 중 77명이 코로나19 유증상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32명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14명은 양성, 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신도에 대해서는 증상을 보일 경우 검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북 지역 신천지 교회 관련 명단은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경북에는 신천지 교회 4곳과 복음방 등 관련 시설 46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도 수는 4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앞으로 경북도립의료원 3곳 등에 병상 900여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 종교단체 대표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예배나 산문 폐쇄, 미사 취소 등 종교행사를 당분간 중지하기로 했다”면서 “개인 보호장비와 약품 등 의료 장비를 더 신속히 배부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환자는 민간 병원에서 검진과 치료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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