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확진자 택시에 탄 승객 53명…7명 행방 오리무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충북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택시 기사입니다. 같이 탔던 승객들도 격리를 꼭 해야 하지요. 그래서 증상이 시작된 뒤에 태운 승객 53명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 7명은 누군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여러 사람을 만나는 개인택시 기사입니다.

지난 19일과 20일, 열이 나기 시작했지만 손님들을 태웠습니다.

이 시기의 손님들은 밀접접촉자여서 자가격리를 꼭 해야 합니다.

그런데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53명이 탔고 50건의 요금을 낸 기록이 있는데 7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시민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홈페이지에 택시의 운행 정보도 알렸습니다.

하지만 현금으로 낸 경우는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CCTV에 찍혀도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경우마저 있습니다.

[청주시 관계자 : 99% 추측을 하는데 본인들은 '나 아니다. 내가 왜 격리돼야 하느냐' 다 이렇게 얘기하죠.]

기사가 감염됐단 소식에 택시 승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택시기사 : (좀 많이 줄었어요? 어떠세요?) 줄었죠, 없어, 없어. 한 시간씩 돌아다녀도 없어요.]

[장성중/충북 청주시 강내면 : (택시는)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해서 가려고 하는 편이에요.]

운행을 쉬는 택시 기사들은 정류소를 돌며 정차 중인 택시 소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세종시에선 대구의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확인돼,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 , 이우재, 김동현, 유형도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