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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코로나19 사망자 4명으로 증가…확진자 200명 넘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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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롬바르디아에서만 165명 확진…학교·문화시설 대거 폐쇄

EU·WHO, 전문가팀 이탈리아에 파견키로…EU "방역 지원 예정"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산한 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니치아 모습. [신화=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도 200명을 넘겨 계속 불어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州) 베르가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4세 남성이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병 치료를 위해 베르가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바이러스가 발병한 중국과 이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 사망자가 가장 많다.

앞서 롬바르디아주에 거주하는 77세의 여성 감염자가 지난 20일 사망한 데 이어 21일에는 베네토주에서 78세 남성이 숨졌다.

23일엔 롬바르디아주 내 한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던 77세 여성 감염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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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에서 마스크를 쓴 경찰과 지역 주민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4일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주별 확진자 수를 보면 롬바르디아가 165명으로 가장 많고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가 2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롬바르디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에밀리아-로마냐가 16명, 오스트리아 접경 지역 자치주인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와 수도 로마를 품은 라치오, 피에몬테 등이 각 3명이다.

산술적으로는 217명으로 집계되지만 매시간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여서 큰 의미는 없다. 확진자 수로는 중국과 한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매일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는 북부는 현재 일선 학교와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대부분 폐쇄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네치아 카니발도 24∼25일 남은 일정이 취소됐고, 각종 스포츠 경기도 취소·연기됐다.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한 롬바르디아·베네토 내 11개 지역은 주민 이동 제한령이 내려져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소속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건강·식품안전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PC)와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그룹이 이탈리아로 급파돼 방역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의 상황을 매우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현지 당국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우리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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