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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회, 코로나 앞에 문 닫다…사흘간 방역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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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회가 24일부터 사흘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국회 출입이 확인되면서 이어진 조치이다. 감염병 때문에 국회가 전면 폐쇄 후 방역에 돌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짐에 따라 국회의원회관과 본청 대한 전면 방역 실시하기로 했다”며 “오후 6시부터 실시하며 전 직원이 출입할 수 없다. 방역 효과를 위해 25일에 국회를 일시 폐쇄하며 26일 오전 9시에 다시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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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 토론회에 참가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가운데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층 정현관 및 남문, 동문이 폐문되어 안내문이 붙여 있다. 뉴시스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사학 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행사 때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해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곽상도·전희경 의원 등을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이다. 참석자 중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부산을 다녀온 아내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돼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대변인은 이어 “이같은 일정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최종 결정에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들과 협의를 거친 것”이라며 “임시 폐쇄일정에 따라 내일 본회의도 열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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