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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원희룡 제주지사, 우한 코로나 간접 접촉자로 '자발적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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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 참석

조선일보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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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4일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 간접 접촉으로 ‘자발적 격리’에 들어갔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김태석 의장과 이석문 교육감, 송석언 제주대 총장 등이 참석하는 ‘기관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참석하지 못하고 집무실에 머물렀다.

원 지사는 지난 20일 국회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에 나가, 이날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심재철 원내대표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에 원 지사는 자신을 우한 코로나 간접 접촉자로 여기고 ‘자발적 격리’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세미나에는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 회장과 심 대표, 곽상도 의원, 전희경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하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 선별진료소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병상에 이송됐다.

하 회장 확진이 알려진 직후 심 대표와 곽 의원, 전 대변인 등은 우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다. 최고위에서 심 대표 옆에 앉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역시 검사를 받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로 예정돼 있었던 국회 본회의를 취소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부터 집무실에 자발적으로 격리돼 외부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있다. 심 대표가 우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오면, 원 지사도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원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심재철 대표가 (하 회장) 발병 이전에 접촉한 것이어서 접촉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해 가능성은 미약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들과 절차를 의논 중이며, 현재 집무실에서 자발적으로 격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제주=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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