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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韓소비성향 하락, 미래소득 불안한 50대 이상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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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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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최근 우리나라의 소비성향 하락은 50대 이상 가구와 고소득층 가구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식주와 관련한 필수지출 항목이 전체 소비성향 하락을 주도했다.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후 소득원이 안정적이지 않아 불안한 50대 이상 가구들이 소비를 크게 줄인 결과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조사통계월보'에 따르면 2012~2018년 중 전체 가구의 소비성향은 5.7%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연령대별 소비성향(-5.5%포인트)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소득비중 변화(-0.2%포인트)는 상대적으로 기여 비중이 적었다.


소비성향 하락 효과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50대와 60대 이상 가구의 소비성향 하락이 두드러졌다. 50대의 기여도 하락(-2.1%포인트)도 가장 크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소득비중 변화(구성효과)가 소비성향 하락에 기여한 것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상대적으로 소비성향이 큰 폭으로 낮아진 고령층 가구의 비중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60대 이상 가구주의 비율은 2012년 25.0%에서 2018년 31.0%로 6%포인트나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내구재보다 의식주와 관련한 필수지출 항목이 전체 소비성향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대용 한국은행 차장은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노후 소득원이 안정적이지 않다 보니 50대 이상 가구를 중심으로 미래소득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다"며 "이런 미래소득 우려가 2012년 이후 소비성향 하락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차장은 "최근 소비성향 변동은 인구 고령화라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어 2000년대 초중반과 같은 수준의 소비성향으로의 복귀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정책을 추진할 때에도 미래소득에 대한 급격한 기대 변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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