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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1000 돌파… 호날두, 나도 1000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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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혼자 4골 터뜨리며 통산 696골·306도움 달성

호날두, 1000번째 경기서 11경기 최다연속골 기록도

나란히 기념비적 기록 세워 누가 최고냐 논쟁 다시 가열

스포츠마다 가장 위대한 선수가 누구인지를 따지는 'GOAT' 논쟁이 있다. 'GOAT'라는 단어는 염소를 뜻하지만, 영미권에서는 '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을 뜻하는 줄임말이다.

축구에선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현역 중 GOAT에 가장 근접했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둘은 근 10년 동안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세계 축구계 최고 권위상인 발롱도르 수상 횟수에서 메시(역대 최다 6회)와 호날두(5회)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막상막하다.

'둘 중 누가 최고냐'는 축구 팬들의 오래된 논쟁이 23일 경기로 또다시 불이 붙었다. 이날 FC바르셀로나의 메시와 유벤투스FC의 호날두는 각각 스페인, 이탈리아 무대에서 나란히 기념비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메시, 축구 사상 첫 공격 포인트 1000

메시는 23일 에이바르와의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혼자 4골을 넣으며 팀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득점으로 메시는 세계 축구 역사상 최초로 통산 1000공격포인트를 돌파(1002)했다. 은퇴한 축구 황제 펠레가 통산 1281골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경기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아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메시는 통산 853경기(클럽 715경기+대표팀 138경기)를 뛰며 통산 696골 306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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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메시는 전반 4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줬다. 후반 42분엔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모두 제치고 네 번째 골 맛을 봤다. 그가 한 경기 4골을 넣은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7번째다. 최근 4경기에서 도움을 6개나 올렸지만 골은 넣지 못했던 메시는 한 번에 4골을 추가하며 올 시즌 득점 랭킹 단독 1위(18골)를 지켰다. 2위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와는 5골 차로 벌렸다.

메시의 플레이를 보면 지친 기색이 전혀 없어 나이가 무색할 정도다. 170㎝ 단신인 메시는 공이 발에 달라붙은 듯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가 강점이다. 순간 속도도 뛰어나 2~3명을 눈 깜짝할 새 따돌린다. "메시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지만 세계적 명문 구단의 영입 리스트 1순위는 단연 메시다. 내년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가 구단 이사진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구단이 거액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끊임없이 나온다.

◇호날두, 성인 1000번째 경기에서 최다 연속골 타이

메시의 4골 폭풍이 끝난 지 30여분 뒤, 이탈리아에선 호날두가 펄펄 날았다. 호날두는 23일 SPAL과의 세리에A(이탈리아 프로축구) 원정 경기에서 전반 39분 후안 콰드라도의 크로스를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호날두는 개인 통산 1000번째 경기(클럽, 대표팀 포함)를 자축했다. 그는 세리에A 11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피오렌티나 소속이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994~1995), 삼프도리아의 파비오 콸리아렐라(2018~2019)와 리그 최다 연속골 기록을 함께했다.

지난 2017~2018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안긴 호날두는 1억500만유로(약 1342억원)의 이적료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8~2019 시즌 초만 해도 "퇴물을 너무 비싸게 샀다"는 비판을 들었지만 그는 그해 43경기 28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호날두는 185㎝ 키에 뛰어난 점프력까지 더해 역대 최고의 헤딩 머신이란 평가를 받는다. 양발에서 뿜어나오는 파워 슈팅은 골키퍼에게 공포 그 자체다. 올 시즌엔 최근 11경기에서 16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순위 2위(21골)에 올라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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