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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안에 금·달러 '껑충'…언제까지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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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올들어 7.1%↑…온스당 1600달러 돌파

달러 가치 뛰어 달러인덱스 100선에 바짝

최근 자산가치 상승 따른 단기조정 예상

통화완화도 관건…"장기로 접근해야"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주춤하자 안전자산이 약진하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화 가치가 껑충 뛰었다.

다만, 코로나 19를 계기로 안전 자산에 접근하려면 단기 조정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쏟아낼 채비를 하는 점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금값 재급등…7년만 최고가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익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1일 온스당 1644.6달러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금값은 올해 들어 7.1% 올랐다. 온스당 금값이 1600달러를 넘은 것은 2013년 2월 이후 7년 만이다.

고공 행진을 하는 금에 투자한 금융투자 상품의 성적도 선방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상장지수펀드(ETF)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는 연초 이후 9.3% 수익을 내고 있다. 레버리지는 통상 자산가치 상승분의 두 배의 수익을 취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일반상품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이 5.5%로 우수한 편이다.

금과 함께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투자 성과도 밀리지 않는다. 연초 이후 ETF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가 6.1%,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미국달러선물특별자산이 3%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미국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20일 99.7포인트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17년 4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들어서만 3.4% 올랐다. 이후 21일 하락하긴 했지만 22일 99.4포인트까지 다시 올랐다. 이 지표는 유로와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100포인트를 넘으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굳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느 금융투자상품과 비교하면 안전자산의 성과가 뛰어나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로 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0.92%)든, 해외 주식형 펀드(2.2%)든 안전자산 펀드에 뒤처진다.

이데일리

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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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사라진다면…장기관점 접근필요

다만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의 지속 강도와 시기는 지켜봐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코로나 19라는 변수를 계기로 자산 가치가 상승한 측면에서, 감염증의 진정 정도에 따라 다시 값이 재조정 받을 여지가 있다. 아울러 코로나 19가 경제에 미친 악영향을 상쇄하려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도 변수다. 이미 중국은 지난 20일 사실상 기준금리 격의 대출우대금리(LPR)를 0.10%포인트 내렸다. 한국도 이달 기준금리를 내릴 여지가 열려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유동성 공급이 본격화하는데도 안전 자산 가치가 고공 행진을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금값은 이미 온스당 1600달러를 넘은 만큼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을 거칠 수 있다.

달러도 마찬가지다. 현재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은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 꼽힌다. 유럽 경제대국 독일의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 힘을 쓰지 못한 것이 유로화 약세 배경으로 꼽힌다. ECB가 지난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가계대출 규모만 키웠지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가 반등하지 못하면서 유로화가 약세에 머무는 측면이 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월 유로존 경기 지표는 대부분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달러 강세가 쉽게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로써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 격차가 확인될 것이라서 달러 가치 상승세에 탄력이 붙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달러화 강세를 그치면 신흥국 증시로 자금이 몰려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하는 안전 자산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한다. 안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지표 부진과 부양 기대감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이 계속 오르기는 어렵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는 의견을 유지하지만, 급등에 따른 조정과 경기 부양 정책 등을 고려하면 단기 조정을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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