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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출범, 간판은 4년 전과 똑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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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직전 당 지지율 12%서 2%

현역 의원 참여 17명서 0명으로

중앙일보

안철수 신임 국민의당 대표와 참석자들이 23일 서울 삼성동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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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다시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출범했다.

안 대표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직을 수락하며, “4년 전 국민 여러분이 국민의당을 만들어 주셨는데 그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새롭게 다시 태어난 국민의당이 진정한 실용적 중도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 컬러를 언급하며 “굳건하고 결연한 각오로 함께 오렌지 혁명을 일으켜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자”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 ‘국가개혁과제와 미래 비전에 대한 릴레이 공개토론’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누군가는 우리더러 바보라고 하고, 현실정치를 모른다고 하지만 저는 확신한다”며 “우리 국민의당만이 진정한 개혁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꽃가마 비단길이 아니라 어려운 가시밭길 함께 가자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어쩌면 이것이 저에게는 숙명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실제 안 대표의 처지는 4년 전보다 옹색해졌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창당 직전 기준, 당 지지율이 4년 전엔 12%였지만 지금은 2%다. 과거 출범 땐 정동영·천정배·박지원·박주선 의원 등 호남 중진들이 참여했고 현역 의원이 17명이었다. 현재 현역은 0명이다. 입당 예정자까지 포함해도 5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이다.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추가 이탈 얘기도 나온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안 대표를 존중하면서도 현실적 고민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3월 말 지급되는 선거보조금의 경우 현역이 5명이면 20억 이상 받을 수 있지만, 현 안철수계 5명 중 1명이라도 이탈하면 받을 수 있는 돈이 1억원 이하로 급감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안 대표가 추후 통합이나 연대 등을 고려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안 대표가 ‘숙명’이라고 표현했듯, 민주당·통합당이 아닌 제3지대(중도)에 애착이 강한 게 변수다.

윤정민·김홍범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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