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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스라엘 "한국·일본서 온 외국인 입국금지"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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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보건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한국과 일본을 찾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지난 14일 동안 한국이나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내일부터 입국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보건부는 한국과 일본에서 귀국한 자국민에게는 의무적으로 14일간 자택에서 머물도록 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스라엘 정부가 이런 방침을 일본대사관에도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교도통신은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한 예루살렘발 기사에서 이스라엘 보건부가 어제(22일) 저녁 '한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가 같은 날 심야에 이 발표를 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중국과 홍콩,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과감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어제 저녁 7시 반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약 130명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이 여객기에 탑승한 이스라엘인 12명은 공항에서 격리시설로 이송됐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한국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뒤 나왔습니다.

한국 방역당국은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북과 제주도민 등 70여 명 가운데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인 성지순례단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인 학생과 교사 약 2백 명을 격리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스라엘 외무부를 인용해 즈비 하이페츠 중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베이징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하이페츠 대사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스라엘을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들과 같은 비행기를 탔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인터넷매체 와이넷은 이스라엘 당국이 코로나19를 우려해 한국인 관광객 약 2백 명을 예루살렘 근처의 군기지에 격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려 그제 새벽 귀국한 이스라엘인 1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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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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