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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 언론 “코로나19 확산, 올림픽 예선 PO 한중전 연기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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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중국 언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 한중전의 연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3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한국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일부 K리그 경기를 연기했다.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통제가 어렵다면,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예선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3월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1차전, 11일 호주 시드니 외곽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다.
매일경제

한국과 중국은 내달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사진은 2019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한국-중국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하나 중국은 홈경기를 중립 지역에서 치른다. 우한이 코로나19의 진원지여서 앞서 최종예선 개최권도 호주에게 넘겼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에서는 국제스포츠대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6936명, 사망자가 2442명이다.

한국도 코로나19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23일 오후 9시 현재 6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방역망이 뚫리면서 전국에 확진자(23일 오후 4시 현재 602명)가 눈두덩이처럼 늘고 있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도 3월 9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시나스포츠’는 “대한축구협회(KFA)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긴급 연락해 상황이 악회될 경우 올림픽 여자축구 예선의 일정 연기 혹은 장소 변경 검토를 요청했다. 중국축구협회(CFA)도 AFC, KFA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 인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시나스포츠’는 “최악의 경우, 올림픽 여자축구 예선 한중전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호주 정부가 한국과 중국 선수단의 입국을 금지할 수도 있다. KFA와 CFA가 협의 과정에서 연기 방안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올림픽 예선을 대비하고 있다. KFA는 23일부터 파주NFC의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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