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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대남병원발 2차 감염 폭증…‘대유행’ 차단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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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등 관련자

전체 확진자 600여명 중 절반 넘어

광주·이천 등 감염 확산 잇따르고

의심환자·연락두절 교인 ‘1900명’

대남병원서도 추가 확진 가능성

경북 ‘성지순례 일행’ 집단발병

부산 3명, 종교행사서 노출된 듯

대구서 4살 어린이도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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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두곳과 관련된 접촉자를 중심으로 2차 감염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어서, 코로나19가 전국적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있어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4명과 가족 등을 자가격리 조처한 가운데, 이달 중 이곳을 방문하거나 접촉한 이들의 외부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설명을 종합하면,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은 1차로 지난 7~10일께 소규모로 발생한 데 이어 14~18일께 2차 발생으로 이어졌다. 7일 이전에 감염원이 유입됐고, 그 뒤 주말마다 종교행사와 소규모 모임을 통해 집단 내에서 지속적인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파가 있던 시기에 다른 지역에서 200여명이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해, 이들을 중심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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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확진자 602명(오후 4시 기준)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329명(54.6%)으로 절반이 넘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유증상자가 1248명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은 670명에 이른다. 22일까지 유증상자 293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는데 이들 중 양성 판정이 많이 나와 앞으로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이날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대량발생의 위험이 되고 있는 신천지교회 교인과 교인의 가족들, (교인과) 밀접하게 접촉한 분들이 조기에 진단이 돼서 2, 3차 전파를 일으키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이분들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검사, 대응으로 다른 지역에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2차 감염 사례가 이미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의 한 확진자(31·여성)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남편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이천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나왔는데,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가 확진된 이들과 공사 현장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112명이 확진된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도 추가로 환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아직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 다만 대남병원과 신천지교회의 감염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른 종교집단에서의 소규모 집단발병도 새로 생겨났다. 경북 지역에선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18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21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없어 국내에서 일부가 감염원에 노출된 뒤, 여행하는 동안 상호 교차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중대본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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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의 온천교회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들이 16일께 종교행사에서 감염원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3명 가운데 우한 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환자가 포함됐으나, 해당 교민은 22일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확진자들이 참석한 온천교회의 16일 종교행사(수련회)에서 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선 환자 이송 요원 1명이 21일 확진된 데 이어 5일부터 22일까지 입원했던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대구에선 입원 중인 19살 이상 폐렴환자 510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재까지 417명을 조사한 결과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대구에서는 이날 4살 어린이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왔다. 중대본은 “중국에서도 20살 미만 환자가 전체 환자의 2% 미만을 차지하며, 대부분은 증상이 경증이었다”며 “소아 감염에 대한 치료 지침을 소아감염학회와 논의하고 있는데 4살 어린이는 격리가 어려워 보호자가 아이를 같이 돌보는 쪽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5번째 환자가 지난 22일 격리해제되면서, 전체 퇴원 환자는 18명으로 늘었다.

박다해 김기성 기자, 광주/김용희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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