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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국제금융시장] 코로나19 확산 속 美 GDP·中 전인대 연기 결정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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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지난 주(2월17일~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38%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25%, 1.59% 하락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에서 지난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전날에 비해 늘었고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늘면서 불안을 되살렸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를 보여주는 지표도 나오기 시작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0.8로, 전월 확정치 51.9에서 하락했다.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낮고, 시장 예상치인 51.5를 밑돌았다.

특히 서비스업 PMI는 전월 53.4에서 49.4로 낮아졌다. 76개월 만에 최저치며, 시장 전망 53.2도 하회했다. 2월 합성 생산 지수도 49.6으로 7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지속하면서 금 가격이 7년 만에 최고치 수준에서 상승 랠리를 지속하는 등 안전자산으로의 피신 현상이 강해졌다.

BCA리서치의 피터 베레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나머지 기간 반등하기 전에 1·4분기에 0%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기업 순이익이 충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지난주 미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상승세를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 12bp(1bp=0.01% 포인트) 하락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7.6bp 내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도 같은 기간 5.4bp 떨어졌다. 지난주 채권으로 자금 유입은 눈에 띄게 늘었다. 장기 국채수익률의 주요 지지대가 이미 무너진 만큼 추가 수익률 하락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을 포함한 연준 주요 위원들이 추가 완화는 임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중국과 아시아 경제 둔화가 미국 경제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 트레이더들의 올해 후반 금리 인하 기대는 더 커졌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금리 전략가는 “전 세계에서 보통 가장 비관론자들의 시장인 채권시장은 가격을 매길 때 미래를 크게 내다보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바이러스가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멀리 내다보고 있는데, 연준은 발버둥 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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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번 주 0.21% 올랐다.

그동안 탄탄한 경제지표에 쉼 없이 올랐던 달러는 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이 동반 부진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는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탄탄한 미국 경제지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등에 연속 상승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 코로나19 여파 등에 엔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삭소뱅크의 존 하디 외환 전략 대표는 “리스크 오프 분위기, 안전자산인 채권으로의 이동 등 기존에는 2가지 요인에 엔은 지지를 받았다”며 “그러나 이번 주 엔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시장이 폭풍우에 휘말렸을 때 안전피난처로서 지위를 지킬 수 있는지 펀더멘털에 대한 질문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엔 급등은 주문 흐름과 알고리즘 매매로 촉발된 일회성 움직임으로 불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며 “외환시장의 정권 교체를 보고 있는 것인지, 매우 흥미로운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원유시장

지난주 유가는 코로나19 관련 소식과 주요 산유국의 추가 감산 여부 등을 주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주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 올랐지만,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주 후반 하락폭이 커지며 상승률이 제한됐다.

코로나19가 동북아 전역의 경제에 적지 않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와 코로나19의 여파를 반영하는 부진한 경제 지표들도 속속 발표되면서 원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산유국 추가 감산에 대한 기대가 훼손된 점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산유국들이 정례회동을 당초 예정된 3월 초에서 앞당겨 실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산유국들은 3월 5~6일에 정례회동을 열 예정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츠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 억제에 대한 안도감은 단명했다”면서 “중국 내 상황은 여전히 안정화와는 거리가 멀며, 중국 외 지역으로의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유가에 주목할만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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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2월 24일~28일)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며 불안정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우선 24일에는 중국 지도부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연기 결정이 내려진다. 25일에는 1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2월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된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됐다. 홈디포와 메이시스 실적이 나온다.

26일에는 1월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나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27일에는 4·4분기 미국 GDP 수정치가 나오며, 1월 내구재수주와 잠정주택판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등이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됐다. 28일에는 1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 도매재고, 2월 시카고 PMI와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이 발표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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