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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순례 39명 중 18명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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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가이드 등 판정받아/ 접촉자 170여명 달해 확산 우려/ 이스라엘 환자 없는 ‘청정지역’/ 국내서 노출 교차 감염 가능성

세계일보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들이 입국 금지를 당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을 비롯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연합뉴스


최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들에게서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했다. 경북에서만 18명이 확인된 가운데, 이들은 확진 전 식당 등에 외출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도민 38명과 가이드 1명은 지난 8∼16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한 뒤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들 중 이날까지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차로 확진 판정을 받은 9명은 지역별로 안동 60대 부부 등 5명, 영주 1명, 영덕 1명, 예천(의성 거주) 1명, 서울(가이드) 1명이다. 이어 이날 의성 주민 등 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은 귀국한 지난 16일 오후 2시쯤 도착해 공항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친 뒤 5시쯤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오후 9시쯤 안동에 도착해 각자 귀가했다. 의성에 사는 예천군 공무원 A(59·여)씨는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일행 가운데 처음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귀국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가를 내 출근하지 않았고 외부 활동 없이 의성 집에 머물렀다.

영주시 확진자 60대 B(여)씨는 발열과 같은 이상 증세는 없으나 예천 공무원이 확진으로 나오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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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로 가는 중에 입국 금지를 당한 한국인 승객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을 비롯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연합뉴스


안동시, 의성군 등은 확진자를 자가 격리하고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접촉자가 170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순례를 운영한 가톨릭신문사는 서울과 대구에 각각 둔 본사 사무실을 모두 폐쇄하고, 직원들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이드는 지난 18일 신문사 서울 본사로 출근한 바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되지 않았기에, 이들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들이 경북지역 주민들이고 현재 이스라엘에는 지역사회 코로나19 환자 발생 동향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아마 노출돼 여행하는 동안에 상호 교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성지순례단과는 별도로 제주도민 37명이 지난 11∼21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한 명이 귀국 후 기침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이진경 기자, 안동=전주식 기자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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