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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예고됐던 中 전기차 보조금, 코로나 사태로 연장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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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車 판매 마비 따라

전기차 판매 확대에 사활

서울경제

중국 정부가 올해 말까지 폐지하기로 했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보조금을 축소한 뒤 감소하던 전기차 판매량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은 약 4년 전부터 보조금 폐지를 준비해왔지만 이번에 보조금 정책이 연장되면 언제 다시 폐지될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연장론’이 힘을 얻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이 사실상 마비됐기 때문이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퍼진 뒤인 2월 1~2주 동안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92% 감소했다. 중국자동차제조자협회는 지난 1월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전기차배터리 공장 증설이 코로나19 사태로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에너지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는 올해 중국의 배터리 생산능력 증가량을 기존보다 10% 낮춘 237GWh로 전망했다. 앞서 우드맥킨지는 중국 후베이성·산둥성·장쑤성·저장성·푸젠성·안후이성·광둥성 등에서만 162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이라 애초 예측만큼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중국 내 전기차배터리 생산량도 춘제 연휴 기간 연장과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다. 중국 전기차배터리응용지회는 1월 중국 친환경차 배터리 탑재량이 전년 동월 대비 53.5% 감소한 2.32GWh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 중 CATL과 BYD의 탑재량은 각각 1.33GWh, 0.25GWh로 전년 동월 대비 35.95%, 81.7% 감소했다.

이미 지난달 먀오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자동차 소비촉진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고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을 추가 검토하겠다”며 “올해 보조금 지급이 다소 완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정책 연장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는 보조금 축소 이후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감소하자 보조금 축소를 검토해왔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 이후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도 적극적으로 배터리 산업 육성에 나서는 상황에서 기업들만 홀로 뛰고 있으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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