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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19 여파로 흔들린 스마트폰 시장, 전월 대비 출하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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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중국에서 제조하는 스마트폰과 중국 소비가 많은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전월보다 감소했다. 제공 | 화웨이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우려로 GSMA가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인 MWC를 취소한 데 이어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보다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SA)에 따르면 2020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900만대에서 10배 이상 증가해 1억9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5G 보급률도 2019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1%에서 2020년에는 15%로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닐 모스턴(Neil Mawston) SA 상무는 “스마트폰 업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와 그에 따른 경기 침체로 올해 전체 5G 수요가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0만대로, 전년 동기(1억790만대)보다 7% 감소했다. 지난달(1억1900만대)보다는 16%나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가 오랫동안 확산된다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는 이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중국에서 생산하고, 중국에서 많이 소비되는 브랜드다. 애플과 화웨이가 대표적이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달 1220만대로, 전년 동기(1990만대)보다 39% 줄었다. 지난해 12월(1420만대)과 비교 시에는 14%가량 감소했다.

애플의 지난달 스마트폰 출하량은 1600만대로, 아이폰XS 시리즈가 인기를 얻지 못한 전년 동기(1560만대)와 비교할 경우 소폭 늘었지만, 그 전 달(2560만대)에 비해서는 약 38%나 줄어들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3~4월 중 신작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코로나19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높다. 다만 닐 모스턴 SA 상무는 “2020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5G 업계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이 통제된다면 올 하반기에는 강력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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