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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대구서도 코로나 첫 사망자 발생…하루에 한 명 꼴 사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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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지난 19일 오후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에 긴급 이송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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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손인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대구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로써 코로나19 관련 국내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첫 사망자 발생 이후 하루에 한 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23일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50대 여성 확진자가 오후 2시 40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56세인 이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왔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청도 내남병원 관련자(54번 환자, 57세 남성)이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사망원인과 코로나19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지난 21일에는 경북 경주 경주 자택에서 숨진 41세 남성이 22일 시행된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중 사망자만 3명에 달한다. 5번째와 3번째 사망자를 제외하곤 모두 청도 내담병원 관련 확진자들이다.

지난 19일 새벽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1명(63세 남성)이 20년 넘게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폐렴 증세로 숨지면서 코로나19 발생 후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첫 사망자는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도 잇따르면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치사율이 사스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는 낮지만, 인플루엔자보다는 높아 환자가 많이 발생하면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감염병의 특성상 유행이 지역사회로 퍼지고 길어지다 보면 2차, 3차 감염이 생기고, 그러다가 고위험군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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