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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덮친 충북…2월 마지막 주말 '적막 속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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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 도시 청주서 추가 확진…'슈퍼전파' 가능성 있어

바깥출입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일상은 집안서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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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와 함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폐쇄된 한 상가 모습.(뉴스1 DB).2020.2.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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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남궁형진 기자,박태성 기자 = 첫 확진자에 이어 추가 확진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덮친 충북의 2월 마지막 주말은 적막함 속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충북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1일이다. 증평군의 한 육군부대 소속 대위(31)가 첫 확진자다.

이때까지만 해도 밀접 접촉자가 5명으로 그리 많지 않아 충북도를 비롯해 증평군 등 보건당국은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밤새 충북의 수부 도시인 청주에서 추가 확진자가 2명이나 나온 것이다.

게다가 추가 확진자 2명이 접촉한 이들이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만큼 광범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에 사는 A씨(36)와 B씨(35·여)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22일 오전 0시다.

지난 14~15일 충남 태안으로 함께 여행을 갔던 가족(전북 전주) 가운데 1명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부도 하루 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부부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일상생활을 이어왔다. 직업이 택시기사인 남편은 이틀간 개인택시 영업을 했다. 아내와 함께 여러 다중이용시설도 찾았다.

그들이 접촉한 사람이 누구이며,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확인이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보건당국이 긴장하는 이유다.

부부와 접촉한 이들이 어느 정도인지조차 파악이 안 되고, 가늠하기도 쉽지 않아 '슈퍼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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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와 함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청주의 한 성당에 예배 취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2020.2.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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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도 한 달여간 감염자가 없어 비교적 평온했던 충북은 잇단 확진자 발생과 함께 불안이 더해져 말 그대로 적막강산이다.

바깥출입을 극도로 꺼리는 사람들의 생활은 집안에서 갇혔고 거리는 인적이 끊겨 곳곳이 스산함만 감돌고 있다.

대형마트 휴무일이라 사람들이 제법 몰릴법한 전통시장은 A씨 부부가 이곳도 들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없는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들의 한숨만 깊다.

청주육거리시장 생선가게 상인은 "평소 주말이면 시장 길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붐볐다"며 손님 발길이 끊어진 시장길을 맥없이 바라봤다.

졸업과 입학 시즌 데다 주말을 맞아 쇼핑을 즐기고 여가를 누리려는 이들이 가득했던 대형쇼핑몰과 주요 상권은 국내 코로나19 창궐과 함께 인적이 끊긴 지 이미 오래다.

주말이면 으레 많은 신도가 모였을 교회나 사찰도 예배와 법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사람을 찾아 볼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청주의 일부 성당은 이번 주말에 열려던 미사를 취소하고 성당을 폐쇄했다. 신도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이런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청주기독교연합회는 신천지 신도의 교회 잠입을 막도록 메시지를 각 교회에 보냈고 일부 교회는 교단과 목사 판단에 따라 예배를 취소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 등 충북의 여러 사찰도 27일 열 예정이던 초하루 법회를 취소했다. 다른 지역 사찰도 법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확산 공포까지 더해진 충북뿐 아니라 자고 나면 수십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요즘 대한민국의 일상은 집안에서 멈췄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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