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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안철수,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대통령 담화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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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눈치보기도 중단하고 중국서 입국 제한조치 취해야".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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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산 사태와 관련해 "지금이라도 중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한해 한시적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창당대회에서 "보건과 방역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에 정치적인 판단을 앞세우지 말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중국 눈치 보기를 그만두고 지금이라도 세계의 많은 다른 나라들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아무리 국내에서 방역 조치를 많은 전문가들이 열심히 하더라도 외부에서 감염자가 계속 유입된다면 마치 한여름에 집안 문을 다 열어놓고 방안에 모기를 잡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비교를 한 번 해봤다. 지난번 '메르스 사태' 때 늑장 대응으로 (박근혜) 정부는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며 "벌써 메르스 사태 당시 확진자 수의 2배 가까운 수치로 더 얼마나 많이 진행될지 두려운 마음"이라고 했다.

정부의 방역 대응 방식에도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관료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폐지하고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대책본부를 만들어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모든 부처가 그 결정을 따르도록 대통령이 강력하게 지시해야 한다. 그래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과 방역대책 그리고 민생대책에 이르기까지 솔직하게 밝히고 정부를 믿고 따라 달라며 국민께 협조를 구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 창당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정치에 만연한 사익추구 관행을 혁파하고 진영정치와 국가주의를 타파하겠다는 것이 저희의 꿈"이라며 "진영정치를 제대로 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정치로 바꾸겠다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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