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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혹평한 트럼프, 인도 동성애 영화에는 "훌륭해"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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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기생충’을 혹평한 도널드 트럼프(73· 사진) 미국 대통령이 인도 동성애 영화에 대해서는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동성애 인권운동가 피터 태첼이 올린 글을 "훌륭하다"며 리트윗했다. 피터 태첼이 올린 트위터 글은 "발리우드의 새로 나온 게이 로맨스 영화(슈부 만갈 지아다 사브탄)가 동성애 처벌 폐지에 이어 구세대를 이기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조선일보

/EPA 연합뉴스


태첼은 트위터에 새롭게 글을 쓰고 "트럼프 대통령의 리트윗이 놀랍다"며 "나는 트럼프의 반(反)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정책과 기후파괴 부정, 여성 혐오, 극우세력과 결탁을 혐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리트윗이 트럼프 대통령의 홍보용 행동이 아니라 진정으로 LGBT의 권리를 포용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는 지난 20~21일 이틀 연속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유세 도중 갑자기 "아카데미 수상작은 한국 영화였다. 도대체 뭐 하자는 것이냐"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선셋 대로’ 같은 미국 영화가 다시 오스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도 "여러분도 알다시피 한국은 무역으로 우리를 죽이고 있다"며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때리고 빌어먹을(freaking)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탔다"고 비판했다.

USA투데이 등 언론은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이 영화 기생충에 대한 직접적 비난이라기보다는 자국 영화가 작품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보수층 표심을 자극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CNN은 "트럼프의 발언은 반미국적(un-American)"이라며 "미국은 기본적으로 용광로이고, 언론의 자유와 다양한 관점을 장려한다"고 강조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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