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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46명...대구·청도 환자 발생 '80%'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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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19 kjhpr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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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폭증해 누적 확진자가 340여명을 돌파했다. 신천지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환자는 전체 누적확진자 80%가 넘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전일 오전 9시 대비 190명(전일 16시 대비 142명)이 추가, 현재까지 346명이 확진 됐다고 밝혔다. 이 중 327명이 격리 입원 중이다. 1만 3794명은 검사 음성, 548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환자 가운데 에크모(체외산소공급장치·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해 다시 주입하는 장치)1명, 위중환자 2명, 산소치료 6명 등이 집중치료 받고 있다. 25번째 환자는 금일부로 격리해제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답역대책본부장은 “두 번째 사망 사례(65년생, 여성)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했으며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중 2월 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됐다”면서 “부산대 병원 이송이유는 중증 폐렴으로 집중 치료 가능한 상급종합 병원으로 이송했고 병원 도착 이후 사망했다”고 말했다.

새로 확인된 환자 190명 중 지역에 관계없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84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92명(사망자 2명 포함), 기타 조사중 14명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346명중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은 169명(48.8%),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108명(31.2%)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에 대해 즉각대응팀이 대구광역시와 함께 적극 방역조치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 지역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했다. 9336명가운데 1261명이 증상있다고 답했다.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다. 해당 교인 출입국 내역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는 주로 2월 7~10일 경(31번째 환자를 포함하여 일부), 2월 14~18일경에 증상이 발현했다.

2월 7일 이전에 유입된 감염원에 노출된 사례가 잠복기를 거쳐 2월 7일경부터 1차, 2월 14일경부터 2차로 발병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들 양상은 매 주말 종교행사(2월 일요일은 2월 2일, 9일, 16일)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제한적이나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한다.

해당 기간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는 자가격리 조치를 이행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먼저 문의한 뒤 해당 지시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대구 지역 시민은 닫힌 공간에서 이뤄지는 집단 행사는 최소화하고, 대외활동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청도 대남병원 사례와 관련해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입원 환자 등에 대한 전수 조사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256명(사망자 제외시 254명) 중 111명 확진환자를 확인했다. 의료진 등 직원 9명, 입원환자 102명(사망자 2명 포함)이다.

해당 병원 내 환자 발생은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확진자 중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타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치료토록 했다.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자는 해당 병원에 코호트 격리하고, 부족한 의료인력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 인력 등을 투입해 치료 예정이다.

정신병동 외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퇴원 후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전자신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2일 대구시 달서구청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이다. 2020.2.22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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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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