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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고침> 지방(전기료 체납 의정부역 지하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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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체납으로 단전 예고된 의정부역 지하상가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4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는 전기료 장기 체납으로 7일 오전 9시부터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전기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하상가 관리운영회사인 ㈜경원도시개발은 경영난으로 지난해 9월 18일부터 전기료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체납액은 3억여원에 이른다. 한전이 장기 체납을 이유로 점포가 밀집해 있는 도심 상가에 전기 공급을 끊는 것은 이례적이다. 사진은 인파로 북적이는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모습. 2013.3.4 andphotodo@yna.co.kr


전기료 체납 의정부역 지하상가 7일 단전 예고 '논란'

한전 "관리운영회사 5개월 3억 체납"…상인들 집단 반발

(의정부=연합뉴스) 장희재 기자 = 한전이 전기료 장기 체납을 이유로 660여개 점포가 밀집해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전기 공급 전면 중단을 예고해 논란이 예상된다.

단전 통보를 받은 상인들은 즉각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는 전기료 장기 체납으로 오는 7일 오전 9시부터 지하상가의 전기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한전이 장기 체납을 이유로 점포가 밀집해 있는 도심 상가에 전기 공급을 끊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2008년 이후 누적 적자액이 12조원에 달해 전기공급 정지를 유보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경원도시개발이 정상적으로 체납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부득이하게 단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하상가 이용객이 많고 영세 상인들의 생계 터전인데 단전을 통보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하상가 관리운영회사인 ㈜경원도시개발은 경영난으로 지난해 9월 18일부터 전기료를 내지 못하고 있다. 5개월 체납액은 3억여원에 이른다.

한전은 올 초 미납된 전기료와 부실채권 방지용 보증금 납부를 수차례 경원도시개발에 통보하며 단전을 유예했다.

그러나 경원도시개발이 상환 계획조차 제시하지 못하자 단전을 최종 통보했다.

한전은 지하상가에 입점한 개별 점포에 전기공급 중단과 관련, 최종 안내를 마친 상태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찰서에도 전기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현재 지하상가에는 지난달 18일부터 도시가스 공급도 중단돼 난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인들은 단전이 강행되면 집단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상인 500여명은 7일 의정부시청 앞에서 의정부시를 상대로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 신고를 내놓은 상태다.

지하상가 번영회의 한 관계자는 "예정대로 단전이 될 경우 집회에 나설 것"이라며 "단전 여부에 따라서 행동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역 지하상가는 1996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원활한 통행을 목적으로 민자 470억여원을 들여 의정부역 지하 공간 2만4천800여㎡에 걸쳐 조성됐다.

한때 시내 중심상권 역할을 하며 현재 660여개 소형 점포가 영업 중이다.

지하상가는 전철 1호선으로 양분돼 있는 의정부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통행로도 겸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전기공급이 중단될 경우 자체 비상발전기 가동으로 당분간 통행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전이 장기화되면 통행로를 이용하는 시민 불편도 예상된다.

의정부시청 도시과의 한 관계자는 "경원도시개발이 체납된 전기료를 내지 않는 이상 현재로서는 해결책이 없다"며 "단전 상황을 지켜본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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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체납으로 단전 예고된 의정부역 지하상가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4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는 전기료 장기 체납으로 7일 오전 9시부터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전기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하상가 관리운영회사인 ㈜경원도시개발은 경영난으로 지난해 9월 18일부터 전기료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체납액은 3억여원에 이른다. 한전이 장기 체납을 이유로 점포가 밀집해 있는 도심 상가에 전기 공급을 끊는 것은 이례적이다. 사진은 인파로 북적이는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모습. 2013.3.4 andphoto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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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체납으로 단전 예고된 의정부역 지하상가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4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는 전기료 장기 체납으로 7일 오전 9시부터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전기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하상가 관리운영회사인 ㈜경원도시개발은 경영난으로 지난해 9월 18일부터 전기료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체납액은 3억여원에 이른다. 한전이 장기 체납을 이유로 점포가 밀집해 있는 도심 상가에 전기 공급을 끊는 것은 이례적이다. 사진은 인파로 북적이는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모습. 2013.3.4 andphoto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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