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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집단감염에도 中 공산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의심환자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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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발병지 우한(武漢)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조사 완료 / 주거 단지 폐쇄식 관리까지 강행하는 등 강경 조치 쏟아내면서 확산 방지에 사활

세계일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적십자병원에서 지난 16일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폐 사진을 확인하고 있다. 우한=AFP연합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신중국 창건 이래 ‘전례가 없는 전쟁’으로 규정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7만5000여명과 2200여명에 달하고 경기마저 꽁꽁 얼어붙으면서 인적, 물적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발병지 우한(武漢)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주거 단지에 대한 폐쇄식 관리까지 강행하는 등 강경 조치를 쏟아내면서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889명과 118명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20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5465명이며 사망자는 2236명이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부터 1000명대를 보이다가 후베이(湖北)성의 임상진단 병례를 확진 범위에서 제외한 19일 394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20일에는 889명을 기록했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도 17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17일 79명, 18일 56명, 19일 45명으로 사흘째 100명 아래까지 내려갔으나 20일 258명으로 늘었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631명, 사망자는 115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규 확진 319명, 사망이 99명을 기록한 우한은 여전히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임을 보여줬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5206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1만8264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5만4965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1만1633명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후베이성 당국이 집계 오류로 19일 신규 확진자 수를 기존 349명에서 775명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텅쉰(騰迅·텐센트)의 21일 오후 11시 42분(현지시간) 기준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1231명, 사망 11명(이란 4명·일본 3명·한국 2명·프랑스 1명·필리핀 1명)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격리된 공간으로 여겨졌던 교도소에까지 코로나19가 퍼지면서 교도관과 재소자 등 500명 넘는 환자가 발생해 이번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밀폐된 공간인 수용 시설의 특성상 감염자가 발생하면 급속히 퍼질 수밖에 없는 만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사법부 교도소관리국 당국자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기준 후베이, 산둥(山東), 저장(浙江) 3개성 내 5개 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도소별 환자 수는 후베이 우한 여자교도소 230명, 후베이 우진(武津) 교도소 41명과 의심환자 9명, 후베이성 소년원 의심환자 1명, 산둥성 런청(任城) 교도소 확진환자 200명과 의심환자 10명, 저장성 스리펑(十里豊) 교도소 확진환자 34명 등이다.

저장성 당국은 “스리펑 교도소에서는 근무 경찰관 1명이 1월 14∼19일 우한을 방문한 사실을 숨기고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후 소독과 방역 작업을 했지만, 감염을 막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역시 밀폐된 공간인 병원에서도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 베이징(北京)에 위치한 푸싱(復興) 병원에서는 지난 19일까지 의료진과 간병인, 미화원, 환자와 가족 등 코로나19 누적 확진가 34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7일 15명의 감염이 보고된 뒤 그 수가 계속 증가했다.

베이징대 인민병원에서도 최근 입원 환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3명은 가족 사이며, 면회 온 또 다른 가족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실에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예방·통제 작업과 관련해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초보적으로 억제됐다”며 “예방·통제 작업이 단계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어 ”전국에서 새롭게 증가하는 확진·의심환자 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고, 치료 후 퇴원하는 숫자가 비교적 빠르게 늘고 있다”며 ㅔ특히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새로 증가하는 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전국의 코로나19 확산에 아직 변곡점이 온 것은 아니다”라며 ”후베이성과 우한의 예방·통제 형편이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1일 베이징의 의료 방호물자 생산기업을 찾아 질병 예방통제 및 생산 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증가 등에 대비해 공급 보장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의 관련 부문 책임자는 리 총리의 시찰 현장에서 방호물품 생산 현황을 보고하면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전국에서 의료용 방호복과 마스크 등의 생산능력과 생산량을 모두 배로 늘렸다“며 “앞으로도 단기간 내 대량의 신규 설비를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 중 마스크는 하루 생산량이 1억개에 이를 수 있다”며 “공급 보장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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