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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번째 사망자, 음압병상 찾아서 2시간 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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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병상 부족한데"...몰려드는 의심 환자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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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환자가 21일 부산에서 사망했다. 국내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사망 사례다. 사망자는 왜 경북 청도에서 80㎞ 이상 떨어진 부산으로 갔을까.

22일 경상북도와 청도군에 따르면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55세 여성 A씨다. 그는 청도대남병원에서 입원 중 고열·호흡곤란 등 폐렴증세를 보였다. 이 병원엔 10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었다.

병원 측은 A씨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A씨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졌다고 한다. 보건당국은 전문적인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같은 병동에 입원 중인 또 다른 확진 환자와 함께 음압병동이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격리 이송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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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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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거리의 대구지역에도 음압병동이 있다. 하지만 이미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포화상태여서 입원이 불가능했다. 청도에서 차로 2시간 가까이 달려야 하는 부산 이송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렇게 A씨는 21일 오후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으로 향했고, 결국 이송 과정에서 상태가 더 악화했고, 병원에 도착해 사망했다. 치료할 음압병상을 찾아가다 목숨을 잃은 셈이다.

경북은 22일 오전 7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이다. 이들이 누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음압병상은 9병상뿐이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 확진자 중 음압병상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 확진자는 10명(2명은 대구지역 병원). 나머지는 청도대남병원 내에 대기 중이거나, 사망 또는 자가 격리 상태다.

경상북도는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 김천의료원을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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