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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드러나는 '코로나19' 충격파…다우 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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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한국·일본 등 주변국으로 확산하는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이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27.57포인트(0.78%) 떨어진 2만8992.41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5.48포인트(1.05%)와 174.37포인트(1.79%) 급락한 3337.75와 9576.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1.38%, 1.25%, 1.59%씩 하락했다.

날로 커지는 코로나19 공포가 결정타였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 아래를 유지했으나 전날(19일)에 비해선 늘었다. 특히 한국 내 확진 환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주변국에서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지표도 처음 나왔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0.8로, 전월 확정치(51.9)보다 하락했다.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51.5)를 밑돌았다.

결국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은 커졌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값은 7년 만에 최고치 수준에서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 미 국채 시장에서는 30년 물 금리가 장중 한때 1.9%를 밑도는 등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종의 경기침체의 전조인 미 국채 10년물·3개월물 간 금리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77% 급등한 17.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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