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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방사능에 코로나19도 괜찮다고?" 도쿄올림픽 개최 의구심에 日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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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선호 기자] "안전하게 치르겠다".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의구심이 쏟아지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도쿄도의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영국 런던 시장후보의 도쿄올림픽 개최지 변경을 언급하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국 보수당의 런던 후보 시장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코로나19 감염사태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려우면 인프라와 경험을 갖춘 런던에서 개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는데 시장 선거의 쟁점으로 이용하는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고이케 지사는 "원래 요코하마 크루즈선은 영국 선적이다. 그런 것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런던시장 후보의 갑작스러운 런던 개최 발언에 강한 불쾌감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이 신문은 아울러 외신이 코로나19 감염이 수습되지 않을 경우 도쿄 올림픽 중단 혹은 연기를 언제 판단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고 전했다. 고이케 지사는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하겠다. 다양한 위험 요인을 생각하며 준비를 했다. 감염 방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국 언론들은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과 '뉴스위크'는 코로나19 감염확대로 인해 도쿄 올림픽 개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없을뿐더러 아베 신조 총리가 입는 정치적 타격도 크다고 전했다.

특히 환경단체가 여전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방사능 문제를 주장하는 가운데 바이러스가 올림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의심할만하다고 지적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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