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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文대통령 "전례 없는 특단 대책 마련...방역·경제 다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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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 개최
-"이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 마련 발표"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21.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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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민과 정부가 힘을 모아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양천구 행복한백화점 13층 중기진흥공단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서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최초로 사망자도 발생했다.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역사회의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위기 경보에서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 단계에 준해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접촉자 전수조사와 격리는 물론이고, 병원·교회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 지역사회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해외여행 경력이라든지 또는 접촉 경력이 없더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치료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해 "정부는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국민의 안전과 함께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경제활동에 임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고 요청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계획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업종별 맞춤형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다"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2조 원 규모의 신규 정책자금 공급 △중소 관광업체에 500억 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도입 △피해 숙박업체의 재산세 감면과 면세점 특허수수료 납부기한 연장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 확대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대상 조기 선정 및 지원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긴급 융자 지원과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 조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대폭 확대 △피해 업체들의 고용 유지 지원금 지원 요건 완화 등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이것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대책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금융·세제·예산·규제혁신을 비롯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해 이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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