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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손혜원, 비례정당 창당 시사…"민주시민 위해 긍정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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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서 발언

"민주당 선거법 개정했지만 위험요소 검토 안한듯"

"민주당 잘못 판단한 부분 되돌리겠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비례전용 정당 창당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데일리

손혜원 무소속 의원. (사진=손혜원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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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나서서 선거법을 개정했는데 위험한 부분에 대해 일체 검토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며 “저 무리들(보수 진영)이 비례정당을 만들었지 않았느냐. 그래서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순 없겠다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사람들에게 민주당에 대해 섭섭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다시 원위치로 되돌려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됐다”며 “제 역할이 진중권처럼 악성 프레임을 만드는 자들 앞에서 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민주당을 돕는 일을 앞서서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진중권처럼 (민주당에) 악성 프레임을 씌우고 그 북소리에 맞춰 춤추는 민주당을 보면서 이렇게 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비례정당을 만드는 일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닌 민주시민을 위한 시민이 뽑는 비례정당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제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지금 이 순간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잘못 판단한 부분이 있다면 이걸 되돌려야 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보이지 않게 우리의 역할로 그 일을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지난해 1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결백을 밝히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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