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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신천지 교주' 이만희 "이번 병마 사건은 급성장 저지 위한 마귀의 짓" 첫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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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우한 코로나 확산자가 대규모로 나온 신천지 교회의 이만희 총회장(교주)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입장문이 21일 공개됐다. 그는 전날 신천지 관련 앱을 통해 전파한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제목의 공지글에서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회) 이만희 총회장(교주)이 신천지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우한 코로나가 확산한 것과 관련, "금번 병마(病魔)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한 것을 저지하기 위한 마귀의 짓"이라고 밝혔다. 우한 코로나 사태에 대한 이 총회장의 입장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21일 신천지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더욱더 믿음을 굳게 하자. 우리는 이길 수 있다"면서 "하나님도, 예수님도 살아 역사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불변의 믿음과 진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죽어도 살아도 선지 사도들같이 하나님의 것"이라면서 "(정부) 당국의 지시에 협조해줘야 한다. 우리의 일이다. 우리는 세상을 속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당분간 모임은 피하자"며 "전도와 교육은 통신으로 하자"고 했다.

이 총회장은 "병마로 인한 피해자는 신천지 성도"라며 "이 시험에서 이기자"고 했다. 또 "서로를 위해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하자"고 했다. 그는 "밤이 왔다 가면 빛이 오고 믿음은 우리를 증명한다"면서 "어떤 풍파도 우리의 마음과 믿음은 빼앗아가지 못한다"고 글을 맺었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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