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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日 크루즈선 호주인들 감염…日 '일상생활 복귀' 승객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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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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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머물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호주인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호주인들과 동일한 조건을 충족한 승객 수백 명을 이미 하선시킨 상태여서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머물다가 어제(20일) 전세기를 타고 돌아간 호주인 160명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호주 보건부가 발표했습니다.

이 호주인들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발열 등 증상이 없어 호주로 돌아가도록 허락받았는데 귀국 후 실시한 검사에서 일부가 양성으로 판명된 것입니다.

호주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머물다 돌아온 사람들을 귀국 후 2주간 격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일본은 귀국한 호주인과 마찬가지 조건을 충족한 승객들을 그제(19일)부터 추가 격리 없이 순차적으로 하선시키고 있으며, 승객들은 곧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객실 내 격리를 시작한 지난 5일 이후에는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격리 기간 14일을 채운 19일 기준으로 발열 등 증상이 없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이 코로나19를 전파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이렇게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호주인들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객실 격리가 시작된 5일 이후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제와 어제 이틀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중 717명을 하선시켰고 오늘(21일)도 최대 450명이 배에서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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