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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 사망자 최초 발생…文, 정세균에 `신천지교회 철저 조사`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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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코로나19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세 자릿수의 확진 환자를 기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으로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신천지교회의)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천지교회가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후속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좀 더 신속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취재진에게 알린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전 9시40분부터 정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코로나19 대응 현안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의 '신천지교회 철저한 조사' 주문은 현안 보고 때 등장했다.

문 대통령 주문에 잎서 정 총리는 ▲TK(대구·경북)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방역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서 자가격리해 그 상태에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대구·경북 지역 특별 방역 대책'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 TK지역은 현재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지난 20일 하루에만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나왔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 보고 후 청와대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 때도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고 최초로 사망자도 발생했다"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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