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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 "방역·경제 두마리 토끼 잡겠다, 전례없는 특단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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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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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방역에 초비상이 걸린 상황에서도 경제 위기 타개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침체한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데 필요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행복한 백화점'을 방문해 내수·소비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백화점에서 이날 간담회가 열린 건 내수·소비업을 살려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소상공인연합회장과 전국상인연합회장, 외식업중앙회장 등 소매·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관광협회중앙회장, 하나투어·롯데호텔·제주항공 대표, 화훼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내수는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장에서 6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며 "내수·소비업체를 살리는 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고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이 민생경제의 숨통을 틔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국민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경제활동에 임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위기 경보에서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 단계에 준해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실제 소비 진작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2조원 규모의 신규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중소 관광업체에는 500억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하기로 했다. 운항 노선과 노선 감축 등으로 손실을 본 저비용항공사에는 긴급 융자를 지원한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것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대책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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