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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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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밀알 될 것"… 미래통합당 원유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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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미래통합당 원유철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5선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시갑)이 21일 “총선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친박계로 분류된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더이상 막아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20대 총선 실패와 대통령 탄핵 등 그동안 우리 당이 국민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어려움에 부닥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당이 국민께 더 많은 사랑을 받아내고 그래서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경기 평택갑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한 뒤 2004년 17대 총선을 빼고 20대까지 내리 승리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 당시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상임고문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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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원유철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그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점도 이번 불출마 선언에 반영됐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원 의원은 앞서 지난달 14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통합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24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통합당 내 불출마 의원은 김무성(6선)·정갑윤(5선)·유승민·유기준·한선교·김정훈(이상 4선)·여상규·김세연·김영우·김성태·김광림·이진복·홍일표(이상 3선)·김도읍·김성찬·박인숙(이상 재선)·유민봉·윤상직·정종섭·조훈현·최연혜·장석춘·최교일(이상 초선) 의원 등이다.

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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