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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프로축구연맹,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1 1라운드 두 경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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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강원전, 포항-부산전 미뤄

리그 전체 일정 연기도 검토

중앙일보

프로축구연맹이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1 개막전 두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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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 K리그1 1라운드 두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2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1 대표자회의를 가진 연맹은 "논의 결과 정부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대구, 경북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K리그1 대구FC-강원전, 포항 스틸러스-부산 아이파크전 개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새 일정을 추후 지정할 예정이다.

연맹은 이날 K리그 대표자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대구 조광래 대표이사는 참석하지 못했다. 최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선수단 관리와 대비책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또 대구에서 사람 많은 기차를 타고 서울로 이동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 사장은 이같은 생각을 전달하고 한웅수 연맹 사무총장에게 미리 불참을 통보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9일 강원과의 개막전 홈경기 개최도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9일 대구FC에 홈경기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구단은 이 내용을 프로연맹에 전달했다.

조 사장은 "팬들은 물론 대구시민들을 생각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다. 우리만 신이 나서 경기를 하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든 게 불안한 상황이다. 선수단 숙소는 방역뿐만 아니라 외부인 출입을 전면 금지해 최대한 안정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연습경기 때도 팬들이 많이 찾아왔지만 모두 못 들어오게 했다. 구단도 나름대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맹은 "리그 전체 일정 변경 여부는 향후 코로나 확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뒤 연맹에서 결정하기로 위임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K리그2 대표자회의까지 마친 후 논의 결과를 종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K리그2 대표자회의는 같은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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