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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장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군 비상···대구·청도 방문 장병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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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충북 증평 소재 모 육군부대. 이 부대는 문을 굳게 닫은 뒤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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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소속 장병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군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군은 대구 및 경북 청도를 방문한 장병들을 전수조사하고, 모든 장병의 휴가 등을 통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육해공군 간부·병사 확진 판정

21일 군 당국과 지방자체단체 등의 말을 종합하면, 충북 증평에 있는 육군 부대 소속 대위 ㄱ씨(31)가 이날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여자친구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나타나자 선별진료를 받았다. ㄱ씨는 이날 2시10분쯤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식에 입원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 전체의 출입을 통제했다”라며 “밀접접촉자는 5명으로 추정되며 격리 조치했다”고 했다.

공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계룡시에 있는 공군기상단에 근무하던 중위 ㄴ씨(25)는 지난 19일 발열과 근육통 등을 보였고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ㄴ씨의 본래 소속은 대구에 있는 공군군수사령부이지만, 지난 17일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를 위해 계룡시 공군기상단에 파견됐다. 출제위원은 9명이다.

공군기상단은 육해공군 본부가 모여 있는 계룡대 건물과는 떨어져 있다. 또 ㄴ씨를 포함한 출제위원들은 격리된 상태에서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한다. 다만 ㄴ씨가 공군 본부 소속 장교와 업무차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제위원들은 부대 인근에 있는 식당을 이용했다.

공군은 계룡시에서 ㄴ씨와 접촉한 이들 30여명을 격리 조치했다. 또 ㄴ씨의 본래 소속인 대구 군수사령부에서 ㄴ씨와 같은 사무실을 이용한 장병 등 50여명도 격리했다 .

지난 17일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한 생도의 모친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모든 생도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라며 “생도 생활관 전체를 격리 중이고 공공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고 했다.

제주에 있는 해군 부대 소속 병사 ㄷ씨(22)도 이날 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ㄷ씨는 전날 1·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ㄷ씨는 지난 13일 휴가 중 대구를 방문했다가 18일에 복귀했다. ㄷ씨는 취사병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ㄷ씨가 지난 19일 정상근무를 했지만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밀접접촉자 30여명을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 방문 장병 전수조사

국방부는 이처럼 육해공군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를 보이자 대구 및 경북 청도를 방문했던 장병을 전수조사해 관리·관찰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지난 10일 이후 대구 및 청도를 휴가·외박·외출 등을 이유로 방문했던 장병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라며 “이 지역을 방문한 장병들은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게 한 뒤 모니터링하는 등 예방적 관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을 방문했던 가족이 있는 장병도 전수조사 대상이다. 국방부는 예방적 관찰자 대상이 기침·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이면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국방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대구와 청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날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육해공군 장병 3명의 감염 경로가 대구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 육군 대위는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봤던 여자친구를 만난 뒤 의심증세가 나타났다. 지난 17일부터 충남 계룡시 공군기상단에서 파견 근무를 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공군 중위 도 본래 소속은 대구에 있는 공군군수사령부이다. 제주의 해군 부대 병사도 휴가 때 대구를 방문한 뒤 확진자로 판정됐다.

아울러 국방부는 22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중단키로 했다. 지난 19일 대구·경북 영천 부대의 장병들을 대상으로만 이동을 제한키로 했지만,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모든 군부대로 확대한 것이다.

다만 전역 전 휴가나 경조사에 따른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한다.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휴가 금지 등의 조치는 어제 오후 10시쯤 결정됐기 때문에 오늘부터 통제하면 너무 혼란이 있을 것 같아서 오늘 각 부대에 전파하고, 내일 출발하는 인원부터 통제키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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