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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ICT업계 코로나發 도미노 불황 공포...정부, 기술료 유예·융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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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중단, 연쇄 생산 공정 폐쇄 현실화

중 투자유치 전면 취소 등 ICT기업 도미노 셧다운 공포

정부 기술료 감면, 재정 집행 등 지원체계 본격화할 것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ICT기업의 조업 중단, 연쇄 생산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술료 감면, 융자, 재정 집행 등을 통해 ICT업계 지원사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1일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ICT 지원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ICT산업 생산에 있어서 중국은 68.5%로 의존도가 높은데 이번 코로나19 영향으로 ICT 수출입이 모두 감소하고 있어 지원책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ICT기업의 경영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통신장비업체들은 중국 협력사의 생산감소로 매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바이오 업체들도 중국 지방정부의 투자유치 무산으로 사업이 불확실해졌다.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중국 내 법인의 휴일연장과 재택근무로 영업 중단 사태를 맞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단기적으로 ICT기업에 ▲기술료 유예 및 감면, ▲기술개발자금 융자 검토기간 단축에 나설 방침이다. 코로나19 관련 피해를 입은 ICT R&D 기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과기정통부 소관 재정사업의 신속한 집행 ▲ICT 분야 대기업-중소기업 간 거래 촉진, ▲ICT기업의 수출선 다변화도 추진한다. 이와함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경영안정자금 공급,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ICT업계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업계 안내 및 관계부처 협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ICT산업 생산에 있어서 중국은 지난해 기준 68.5%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수입 모두 타격을 받고 있다. 이달부터 12일까지 대중 ICT 일평균 수출은 1억7000만달러로 1월 대비 3000만달러 줄었다. ICT 일평균 수입도 9000억달러 1월(1억5000달러) 대비 6000억달러 감소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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