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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확진 신도 3명 이단 신천지 협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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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신도 전수조사 등 신천지에 적극 협조 요청

보건당국, 확진자 이동경로·접촉자 파악 중

광주CBS 이승훈 기자

노컷뉴스

(사진=이승훈 기자)


광주에서 대구 집회를 다녀온 이단 신천지 신도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광주시가 이단 신천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지역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와 대구 방문 신도 명단 제출 등 신천지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북구청을 통해 파악한 광주지역 신천지 신도는 5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또 신천지가 운영중인 성전과 교육장 등 신천지 전도사나 신도 등 신천지 관계자들이 드나드는 근거지는 5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신천지측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광주시의 요청에도 적극 협조하지 않는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천지측은 광주시의 협조 요청에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우선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코로나19 관련 유관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해 신천지 대처 상황 등 관련 자료 제출과 설명을 해 줄 것을 신천지측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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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 시온교회 전경(사진=자료사진)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신천지 신도인 확진자 3명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 A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 담양의 국밥집을 방문한 뒤 오후 4시쯤 남구 주월동의 카페를 다녀갔다. 또 같은 날 밤 11시쯤 남구 백운동 음식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날인 19일 오후 3시 봉선동의 숯불갈비집을 방문했고 오후 4시 30분 봉선동의 PC방에 들렀다가 오후 6시 30분쯤 귀가했다.

20일에는 오전 11시 30분쯤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후 귀가했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B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봉선동의 숯불갈비집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 별다른 이동경로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C씨는 17일 오후 6시 30분 북구 중흥동의 헬스장에 갔고 18일 오전 11시 30분 서구 치평동 음식점에 들렀다가 오후 7시 북구 양산동 음식점에서 식사했다.

이후 밤 10시쯤 북구 중흥동 헬스장에 들른 뒤 귀가했고 19일 오전에 승용차로 사무실에 출근했다가 귀가했고 20일에는 오전 9시쯤 전남 고흥에 실버대학 출장을 갔다가 오전 11시 30분 고흥의 음식점에서 식사한 뒤 오후 6시 30분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업소들의 폐쇄를 추진하고 밀접 접촉자들의 경우 격리 조치와 함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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