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KIA 임기영 2이닝 3K 무실점 첫 평가전부터 위력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KIA 임기영.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잠수함 임기영이 재기 신호탄을 쏘았다.

임기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테리파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캠프 첫 평가전을 치렀다. 첫 실전인 만큼 투수들은 투구수 20개를 초과하면 한 타자만 더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시드게임처럼, 주자 상황을 설정해 플레이하는 말그대로 평가전이었다. KIA는 이날 팀을 두 개로 나눠 각각 경기를 치르는 스플릿스쿼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테리파크에 있는 야구장 3면을 동시에 이용한 덕분에 선수들이 1, 2팀을 오가는 독특한 장면도 연출됐다.

플로리다 사우스웨스턴 대학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임기영은 2이닝 동안 27개를 던지며 삼진 3개를 솎아 냈다. 안타 1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최고구속이 139㎞까지 측정돼 시즌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몸상태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투심 패스트볼도 135㎞까지 측정됐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두루 던졌다. 2경기에 나선 투수 중 2이닝을 소화한 것은 임기영이 유일하다.

미국 대학팀이다 보니 잠수함 계열을 낯설어하는 점도 있었지만,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마음고생한 임기영이 선발 재진입에 사활을 걸고 캠프를 소화하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와 양현종으로 1~3선발을 꾸린 KIA는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4, 5선발을 확정할 계획이다. 1경기에는 홍상삼, 2경기에는 홍건희가 각각 선발로 나섰지만, 결과는 임기영이 가장 눈에 띄었다.

KIA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내달 6일(한국시간) 캠프 마지막날까지 휴식일 없이 스플리스쿼트 방식으로 평가전과 훈련을 이어간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