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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 코로나19사태 잦아드나…확진자 이틀째 1천명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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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누적 확진 7만5465명·사망 2236명

후베이성 제외 확진자 17일만에 다시 증가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중증환자가 1만명이 넘는 만큼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7만5465명, 사망자는 223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889명, 118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사망자는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115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저장, 충칭, 윈난 등 각 1명이다.

중국 내 중증환자는 1만1633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일 사망자는 19일 114명에서 20일 118명으로 소폭 늘었다.

중국 내 하루 확진환자 수는 19일 394명에 이어 20일 889명으로 이틀째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이는 통계 기준을 변경한데 따른 착시효과일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발표부터 후베이성에서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 확진자와 사망자에 임상 병례 진단자를 포함했다. 그러나 다시 19일 발표부터는 후베이성과 다른 지역의 진단 기준 구분을 없애겠다면서 임상진단 병례를 확진환자에서 제외했다. 임상 진단자는 의심 환자 중 CT 등 영상학적 검사로 폐렴 특징을 보인 경우를 말한다.

이에 따라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임상 진단자 중에서 핵산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환자 279명이 19일 확진자 수에서 제외됐다. 이들을 포함한다면 19일 하루 확진자는 600명이 넘는다. 발병지인 우한에서만 하루 6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만에 다시 증가했다. 지난 17일 79명, 18일 56명, 19일 45명으로 사흘째 100명 아래까지 내려갔으나 20일 258명으로 늘었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1만8264명이다. 현재 의심환자는 5206명이며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0만6037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12만302명을 관찰 중이다.

중화권 지역 감염자는 홍콩 68명, 마카오 10명, 대만 24명 등 102명이다. 처음 100명을 넘어섰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2명, 대만 1명 등 총 3명이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비롯한 각 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해외 누적 확진자는 1100명을 넘어섰다.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도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156명으로 확인됐다. 텅쉰(텐센트)집계 기준 이날 10시(현지시간)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는 1150명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지난 19일 새벽 숨진 63세 남성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외 사망자는 일본 3명, 이란 2명, 한국 1명, 필리핀 1명, 프랑스 1명 등 총 8명이다. 홍콩 2명, 대만 1명까지 포함하면 중국 본토 밖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난다.

이데일리

지난 11일 베이징의 한 버스 정거장 앞에 한 시민이 서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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