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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해찬, 심재철 ‘문재인 탄핵 추진’ 발언에 “촛불혁명·대선 불복하겠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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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제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촛불혁명과 지난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년간 국정 발목잡기와 개혁 방해를 하고, 위성 정당으로 의석을 늘려 말도 안되는 탄핵 추진을 한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에 온 국민이 힘을 합치는 와중에 그저 의석만 많이 얻으면 또다시 정쟁에 나가겠다는 발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심 원내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울산시장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이인영 원내대표도 “미래통합당이 다시 탄핵 주장을 꺼내들었다”며 “지금 상황에서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갈 탄핵을 주장하는 건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야 정쟁 중단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날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16년 전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탄핵을 도모한 이들의 후예들이 다시 그 역사를 반복하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이 명령하지 않는 탄핵은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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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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