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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건욱 최지훈 김성민 SK '젊은 피'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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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이건욱이 21일(한국시간) 치른 자체 청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 와이번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SK가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으로 실전모드 전환을 알렸다.

SK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첫 청백전을 치렀다. 첫 실전인만큼 6이닝으로 진행했고, 투구수가 30개를 넘으면 그 타자까지 상대하고 이닝을 종료하는 방식으로 치렀다.

투수들의 구위 점검이 주 목적이었는데, 백팀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건욱이 구단 눈에 가장 인상적인 투수로 꼽혔다. 군복무 후 복귀한 이건욱은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31개를 던졌다. 안타는 맞지 않았고, 볼넷 2개와 삼진 3개를 각각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3㎞까지 측정됐고 포심과 커브 등 구종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이건욱은 “청백전이지만 3년 만의 실전 투구다보니 나도 모르게 다리가 후들거렸다. 속구와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기 전에 타자와 빠른 승부를 해 투구수를 최소화하려고 했는데, 파해가다 보니 투구 수가 늘었다.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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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신인 외야수 최지훈이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 SK 와이번스


타석에서는 신인 외야수 최지훈과 내야수 김성민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청팀 6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최지훈은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안타 두 개가 모두 3루타였다. 청팀 8번타자 3루수로 나선 김성민도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백승건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SK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SK 이진영 코치는 “(최)지훈이는 투수와 타이밍 싸움이 좋은 선수다. 캠프 초반부터 타격 시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는 것을 수정 했는데, 본인이 수정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서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김)성민이는 캠프 참가자 중 누구보다 가장 노력하는 선수다.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오늘의 좋은 결과로 자신감을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 코치는 “첫 실전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강조했던 타이밍을 경기에서 선수들이 잘 수행해줘서 만족스럽다. 베테랑부터 신인 선수들까지 타격 컨디션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야수 경기 MVP에 선정된 최지훈은 “프로 첫 경기인 만큼 잘하려고 했다기보다는 선배들에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타석에서 타이밍만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 좋다. 남은 캠프기간 부상 없이 완주하고, 개막전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남아있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청팀 키스톤 콤비를 이룬 정현과 김창평은 실책 없는 안정된 내야 수비를 선보였으며, 타석에서도 1안타씩을 기록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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